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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층기획] 종교적 배타성·편견 강해…'할랄사업' 유치도 걸림돌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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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5-14 23: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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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종교적 배타성·편견 강해…'할랄사업' 유치도 걸림돌

       

국내 무슬림 인식은
 
한국의 무슬림은 사회적 무관심과 차별 속에서 숨죽이고 있다. 공식 통계도 없어 국내 무슬림은 약 15만명으로 추산될 뿐이다. 10년에 한 번 집계하는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종교별 인구는 소수종교로 분류되는 원불교(8만4141명), 유교(7만5703명), 천도교(6만5964명), 대순진리회(4만1176명), 대종교(3101명) 등은 있지만 이슬람은 빠져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타란에 체크하고 기입할 수는 있다”며 “기타에 어떤 종교가 포함됐는지는 사실상 집계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무슬림이 급증세를 보이자 세계 각국은 무슬림 관광객 유치, 할랄(이슬람 율법에 맞는 식품)산업 육성화 등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한국만은 예외다. 게다가 한국 사회가 가진 종교 배타성과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최영길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사장은 12일 “어떤 여성분은 내게 왜 이렇게 무서운 종교를 믿느냐고 하더라”면서 “또 한 대학생 기자는 취재를 와서 대체 왜 한국 사람들이 무슬림을 무서운 종교라고 믿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무슬림 숫자가 집계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한국 종교사회가 가진 배타성을 꼽으며 “주류 종교가 비주류인 이슬람교를 폄하하고 비하하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무슬림은 늘고 있지만 이들이 스스로 드러내길 꺼린다”며 “이슬람교 주류인 동남아인 등 무슬림과 결혼한 다문화가정이 늘었고, 다른 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도 꽤 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 관련 사업을 할 때 무슬림이 아닌 경우 사업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도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태원의 한 할랄 인증 제과점. 할랄(Halal)이란 아랍어로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의미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사진 = 연합
무분별한 무슬림 혐오 분위기는 국익도 저해한다고 최 이사장은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게 할랄 인증 음식점”이라면서 “우리가 인증해준 13개 할랄 음식점 외에 관광공사에서 인증해준 100개 이상의 할랄 음식점은 분류만 됐지 전혀 운영·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을 찾은 무슬림이 ‘할랄 인증 음식점이라고 갔는데 전혀 아니더라’면서 민원이 우리한테 들어온다”며 “이런 것들이 소문이 나고, 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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