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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다피 정권 붕괴] 리비아 내전 끝나면… 강대국 헤게모니 전쟁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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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08-22 23: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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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정권 붕괴] 리비아 내전 끝나면… 강대국 헤게모니 전쟁터

국민일보 | 입력 2011.08.22 18:33

이른바 '포스트 리비아'에서 누가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할지를 두고 강대국끼리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대국들은 정치적 영향력 행사보다 주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목소리를 낼 나라는 리비아 공습 작전에 앞장선 프랑스와 영국이다. 특히 프랑스가 전공(戰功)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3월 작전 개시를 선언하는 등 공습에 적극적이었다. 미국은 직접적 공습 작전과 거리를 뒀지만 무인 공격기 등 공습 물자를 대거 제공했으므로 영향력 행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강대국들은 그러나 정치·군사적 개입은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겐 이라크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다국적군은 전쟁으로 이라크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얻었지만 실익은 없었다. 예산만 낭비했을 뿐이다.

강대국들의 헤게모니 다툼은 석유사업과 재건사업 등 경제 분야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점에서 중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중국은 그동안 리비아에서 경제적 이해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고 중국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반정부 세력에 인도주의 명분으로 쌀과 의약품 등을 보냈고, 중국 기업이 재건사업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과 유럽은 최근 경제위기를 감안해 포스트 리비아 전략을 짤 가능성이 높다.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까지 독재정권이 무너졌으므로 북아프리카 정치지형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리비아와 이집트는 이 일대에서 수십년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나라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나라에까지 민주화 열기가 확산될 수 있다. 유혈 사태를 겪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의 반정부 시위도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슬람 강경 세력이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득세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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