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조직 인선을 완료하고 공동 선대위원장들과 오찬 겸 첫 공식 연석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석회의에는 문재인 명예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조경태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민병렬 민주노동당 위원장, 김석준 진보신당 위원장의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친노그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도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부산시장을 뽑는 것을 넘어서 우리나라 정치사를 다시 쓰는 일이자 민주화의 성지로 부산을 다시 되돌리는 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눈물 없는 부산, 부정부패 없는 부산, 범죄 없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6.2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또 오후6시부터는 KNN에서 생방송되는 이번 지방선거 시장후보 세 번째 TV토론회에 참석해 시장의 적임자를 가릴 예정이다.

한편 16일 오후 가진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조경태 부산시당 위원장, 신학용 의원, 원혜영 의원,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야권단일 후보 결정에 참가했던 민주노동당 민병렬, 진보신당 김석준 위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세균 대표는 축사에서 “김정길 후보는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부산시장 최적임자”라면서 “반드시 김정길 후보를 당선시켜 부산에서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