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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르시 당선에 국제사회 “환영…국민 통합 필요”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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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2-06-25 1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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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당선에 국제사회 “환영…국민 통합 필요”

美, 지속 지원 약속, 이스라엘 우려 분위기도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후보의 당선이 24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되자 국제 사회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60년간의 군정 종식과 사실상 첫 민간 정권 출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이번 선거는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정립 가능성으로 압축되는 대외 관계상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미국=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무르시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민주주의로 가려는 이집트의 행보와 혁명 과정에서 나온 공약을 실천하려는 이집트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아메드 샤피크 후보와의 통화에서도 “양국 간의 공동 이익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은 새 대통령은 물론이고, 이집트의 모든 정파와 함께 협력할 뜻임을 강조했다”면서, 이에 샤피크도 이집트가 이슬람 율법에 영향을 받는 “암흑기”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무르시 당선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한 이정표”라고 축하의 뜻을 표하며 이집트 새 정부가 “역내 평화의 주축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무르시 당선자, 이집트의 새 정부와 함께 상호 존중을 토대로 양국 간에 많은 공통된 이해를 전진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무르시 당선자가 이 역사적인 시기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면서 제 정파와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국가적 통합을 진전시키는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집트 정부가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고, 이집트의 콥트 기독교와 같은 종교 소수파나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이집트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며칠간 지연됐던 당선자 발표가 나온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어 무르시 당선자가 이집트를 더욱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끈 이집트 국민에 대해 찬사를 표시하고, “민주주의 확대, 인권 신장 및 더 풍요롭고 안정적인 국가 건설이라는 이집트 국민의 염원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 유럽연합 캐서린 애슈턴 외교 안보 고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집트 의 민주적 정권 이양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대통령은 이집트의 다양성을 대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무르시 당선자가 이끄는 새 정권이 여성과 종교 소수파 등 인권 보호와 개선에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형제단의 이번 승리로 지난 1979년 체결된 이집트와의 평화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우려의 목소리도 감지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민주적인 절차를 존중하며, 양국 간의 평화협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은 양국 간의 합의에 기초해 이집트 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하며, 이는 곧 양국민의 이해에 부합하며 지역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주재 대사를 지낸 엘리 샤케드는 무르시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을 폐기하면 서방권의 투자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으로부터의 지원을 포함해 “많은 것을 잃어 버려야 할 것”이라면서 협정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군 고위 지휘관들도 당장에는 관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무르시 정권이 평화협정 폐기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책 마련 논의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자치령에서는 무르시의 당선에 대해 열광하는 분위기였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수많은 주민이 거리로 뛰어나와 허공에 총을 쏘면서 행인들에게 축하의 뜻을 담은 사탕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스라엘에 대항해온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의 지도자 마후무드 자하르는 집회에서 “예루살렘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또 다른 고위 관리는 무르시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는 모든 아랍과 무슬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ㆍ터키 = 이란은 외교부 성명을 내고 이번 민간 정부 출범이 이집트 혁명 과정에서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덕택이라고 강조하고, 새 정부가 앞으로 민주주의의 빛나는 장을 열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터키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무르시의 당선은 국민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새 정부는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이집트 국민을 자유롭고 다양한 민주주의로 이끌어야 하는 새 대통령 앞에는 중요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무르시 당선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정치적 모체인 이슬람형제단과 사우디 간의 관계 소원 등을 고려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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