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에서 국내 건설업체가 25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공사를 '싹쓸이' 수주했다.
SK건설 과
삼성엔지니어링 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 가 발주한 총 25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와싯(Wasit) 가스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이탈리아 의
사이펨(Saipem) ,
일본 의
JGC(Japan Gasoline Co.) 등 선진국의 대형 건설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의 수주액은 총 19억달러(약 2조1000억원)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6억달러(약 7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공사는 총4개 부분으로 나눠 발주됐으며 SK건설은 가스처리시설, 황 회수 시설, 천연 가스액(NGL:Natural Gas Liquid) 분류시설 공사 등 3개 부분을,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플랜트 시설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플랜트 건설 공사를 따냈다.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는 "이번 수주로 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목표인 800억달러 달성에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