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이스라엘은 9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안에서의 정착촌 건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함으로써 금주 중 중동을 방문하게 되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평화 노력에 암영을 던졌다.
이스라엘 중앙통계국은 올해 초 3개월 동안 정착촌 건설이 지난해 동기의 313건에서 865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측이 반발하게 됨으로써 지난 1월 취임한 후 4번이나 이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금주에 5번째 방문을 앞둔 케리의 전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셈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서안과 동 예루살렘 및 가자지구를 장차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터전으로 보고 있기에 이곳에서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현재 중단 상태인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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