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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정은 건재 두고 남남갈등 커지나…태구민·지성호 거듭 '건강 이상설' 제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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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5-03 15: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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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 두고 남남갈등 커지나…태구민·지성호 거듭 '건강 이상설' 제기

최종수정 2020.05.03 12:56 기사입력 2020.05.03 12:56

                

태구민 "김정은 건강 아무 이상 없었던 것일까"
지성호 "속단 말고 지켜보자"
민주당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 보여야"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건재를 과시하면서 그의 '신변 이상설', '사망설'을 주장한 야당 인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여당은 3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향해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두 당선인은 김 위원장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거두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남남갈등이 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2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상황임에도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 정보와 거짓 선전·선동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두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려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3일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전한 북한 매체들 보도 이후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 '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인 두 당선인에 대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며 "공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 모르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왼쪽)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오른쪽).사진=연합뉴스

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왼쪽)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오른쪽).사진=연합뉴스



여당 의원들도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전날(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당선자는 조만간 국민의 대표인 의원이 된다. 모든 국가기관과 공공기관 정보 접근 요구가 가능하다. 어디까지 허락할 것인가. 얼마만큼 믿을 수 있는가"라며 "두 당선자가 김 위원장에 대해 내뱉은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소위 정보기관이 활용하는 휴민트 정보였다면 거기에 접근할 권한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아니면 단순한 추측을 말한 것에 불과한 선동이었던가"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선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당선인을 비판했다. 그는 "(두 당선인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선동한 것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 주영대사관 공사가 청와대 기밀을 알 수 있느냐. 국정원의 해외정보를 파악할 수 있느냐"며 "탈북자 태영호는 이처럼 미미한 존재다. 김정은에 대한 보안이 더욱 철저한 북한의 최고비밀을 수년전 탈북한 태영호가 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지 당선인에 대해서는 "99%라던 그의 확증편향성 뇌피셜은 100% 틀려버렸다"며 "탈북자 태영호보다 정보 접근성이 더 떨어질 것이므로 논평할 가치조차 없을 것 같다. 말해 뭐하랴"라고 일갈했다.


인사말 하는 '초선' 태구민 당선인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인(서울 강남구갑)이 4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사말 하는 '초선' 태구민 당선인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인(서울 강남구갑)이 4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와 청와대의 계속된 설명에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탈북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해서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또 태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김정은 신변이상설 관련 추측이 난무한다. 누구도 확정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 상황은 '특이동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단히 이례적인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지 당선인은 전날(1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을 언급했고, 이번 주말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그러나 2일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 이들의 주장은 사실상 '가짜뉴스'가 됐다.


하지만 두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또 다시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태 당선인은 "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는 또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저의 이러한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며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도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나 건재를 알린 데 대해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했던 것은 제 나름대로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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