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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30 '역린' 건드린 조국 딸 입시논란…공정·평등 약속 저버린 탓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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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8-24 1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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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역린' 건드린 조국 딸 입시논란…공정·평등 약속 저버린 탓

첫 촛불집회 1000명 모여…향후 대학가 움직임 주목
집회 후 "보람있었다" 후기도…부산대 촛불집회는 보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입시 부정 논란에 대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누라이프', '고파스' 등 대학 커뮤니티에서 들끓었던 서울대, 고려대의 여론은 결국 지난 23일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약 2시간30분의 시차를 두고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또 조국 후보자가 그토록 내세웠던 공정, 정의는 어디에 있느냐'에 목소리가 모아졌다.

게다가 조 후보자가 유독 딸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서만 직접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씨와 비슷한 세대인 2030의 실망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 '공정', '평등'이라는 가치인데, 조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부에 대한 실망에 더해 배신감까지 느낀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고려대·서울대 각각 학내 촛불집회 개최…1000여명 모여

전날 고려대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500여명이 참석했다. 마스크를 쓴 이들은 '자유·정의·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 '명백한 진상규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주최 측은 "지금 벌어지는 부조리하고 참담한 상황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나서야 하겠다는 행동의 당위성을 주었다"며 "(조 후보자 딸의 부정) 의혹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노력을 통해 정당하게 얻어진 결과가 정의라고 믿으며 힘써 온 우리의 의욕이 꺾이고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도 재학생과 졸업생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2주간의 인턴을 하며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재학할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받은 것이 과연 정의로운 일이냐"고 되물었다.

집회를 공동주최한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검찰개혁을 위한 선출권력의 의지표현을 위해 조국 후보자라는 상징을 내세운 것이라면 그 상징이 상징으로서 도덕성과 윤리에 흠결이 있음이 드러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서 여러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집회 종료 후 참석 후기 줄이어…31일 서울대 촛불집회 예정

집회가 종료된 이후 이들 대학 학생 커뮤니티들에는 집회참석 후기가 이어졌다. 대부분 "자랑스럽다"거나, "고민하다가 참석했는데 보람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주최 측의 후원 안내 글에는 "소액이지만 후원하겠다"는 댓글도 줄지었다. 아울러 학내 구성원들을 대표해야하는 총학생회가 왜 나서지 않는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휴학 중이라는 송모씨(34)는 "어제 집회를 지나가면서 봤는데,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인 사람들만 모인 건 아닌 것 같아 의외였다"며 "조국을 아끼던 층에서도 이번 사태에 실망감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씨가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도 오는 28일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예고했지만 보류된 상황이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부산대학교 지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수 성향 서울대 학생 모임인 '서울대 트루스포럼'도 오는 31일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 이들은 "앞서 23일 열린 조 후보자 규탄 집회는 스누라이프를 통해 자생적으로 조직된 집회로, 다른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있다"며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는 독립적인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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