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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포·고통 속에 이슬람 명절 맞는 가자 주민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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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08-01 0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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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고통 속에 이슬람 명절 맞는 가자 주민

유엔학교·난민촌 공습…전력·식수 부족 문제도 새 옷은커녕 어린이 얼굴에 웃음기 사라진 지 오래연합뉴스|입력2014.07.30 20:38|수정2014.07.30 20:42

유엔학교·난민촌 공습…전력·식수 부족 문제도

새 옷은커녕 어린이 얼굴에 웃음기 사라진 지 오래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가 찾아왔지만 공포와 고통 속에 벗어날 날이 없다.

가자 인구 180만명 가운데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슬람교도 현지 주민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라마단(이슬람 단식 성월) 종료를 축하하는 명절을 맞았지만 전력과 식수 부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 팔레스타인 난민촌 풍경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가자지구 북부 제발리야 난민촌의 유엔학교로 소개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9일(현지시간) 유엔학교 마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AP=연합뉴스) 한 남성이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 묻힌 친척의 묘비 앞에 서서 어린 소녀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드 알피트르는 금식 성월(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날로 이슬람권 명절 가운데 하나다.

이슬람력 10월(샤왈)의 첫날부터인 이드는 이슬람교도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단식을 무사히 마친 것을 감사하며 가족, 친인척이 한 데 모여 서로 축하하는 명절이다.

이슬람교도는 단식 종료를 기념하며 '이드 무바라크'라는 인사를 서로 건네고 아이들은 추석 빔처럼 새 옷을 입고 폭죽놀이를 즐긴다.

아랍권에서는 보통 1주일간 이드 연휴가 이어지며 가족과 친지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풍습이 한국의 명절과 비슷하다.

그러나 가자에서는 이드를 맞아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기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자의 대피소와 병원 등에 머무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오히려 이드 시작 후 이스라엘의 공습과 포격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공습 이래 이드 첫날 가자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가 숨졌다.

28일 가자 북부 샤티 난민촌의 놀이터에 포탄이 떨어져 10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는데 사망자 중 9명이 12살이 안 된 어린이였다.

현지 주민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한 난민촌 거주자는 "사원에서 나와 놀이터에 장난감 권총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었는데 몇 초 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드 둘째 날에는 가자에 단 하나밖에 없는 화력발전소가 이스라엘군의 탱크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돼 가자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다.

만성적 전력 부족으로 가자의 일반 주택에는 애초 하루에 4시간밖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외부의 전력 공급선이 대부분 끊긴 상태에서 가자 전력 공급의 3분의 2를 담당해온 이 발전소마저 가동을 멈추면서 가자 주민의 고통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자 내 수도관 시설의 절반도 공습으로 파괴돼 상당수 주민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엔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는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 포탄이 날아들었다.

이 포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 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이슬람교도가 1년 중에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인 이드가 올해는 가자 주민에게는 기억하기조차 싫은 최악의 순간으로 바뀌는 셈이다.

앞서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드 기간 한시적 정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 조건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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