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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 “이집트 군부에 군사 원조 재개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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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04-24 0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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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3 21:27:59수정 : 2014-04-23 21:27:59

 
미 “이집트 군부에 군사 원조 재개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ㆍ”국무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진압 위해”… 민주적 정권교체 등 이행조건 무시

미국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해온 이집트 군부 정권에 군사 원조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아랍의 봄’으로 탄생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당할 때 이를 쿠데타로 규정할지를 두고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던 미국의 태도를 돌아보면 예견된 일이다.

미 국무부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존 케리 국무장관이 나빌 파미 이집트 외교장관에게 지난해 유보했던 아파치 헬기 10대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쿠데타 정부에 대한 원조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미국은 무르시 정권이 축출된 후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집트에 대한 군사 원조를 잠정 유보한 바 있다.

지난해 미 의회는 13억달러(약 1조3500억원)에 이르는 이집트 군사원조 비용이 포함된 2014년도 국가예산을 통과시키면서, 군사원조를 집행하려면 이집트 정부가 1979년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조약을 계속 이행하고 민주적 정권교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만 한다는 이행 조건을 달았다.

미 국무부는 “이집트가 현재 민주적 정권교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를 진압하기 위해 군사원조를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케리 장관이 올해 책정된 이집트 군사원조 비용을 집행하기 위해 미 의회에 이집트가 이행조건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이집트 군사원조를 재개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집트는 미국 중동외교의 핵심적인 연결고리로서, 이스라엘과 강성 아랍국가 사이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중동전문가 아미 호손은 워싱턴포스트에 “군사 원조를 중단한 이유(인권탄압)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6~2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압둘 파타 엘시시는 지난해 쿠데타 이후 1000여명의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했으며, 법원은 최근 무슬림형제단 529명에게 무더기 사형선고를 내리기도 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달 초 성명을 내 “이집트는 군사원조 재개를 위한 이행조건을 충족하기는커녕 그와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군사원조를 재개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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