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공개한 풍계리 위성사진 속에 탄광차 행렬과 다른 작업 광경이 잡혔습니다.

이달 초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갱도 주변에 토사더미만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탄광차들은 지하 핵실험장에서 퍼낸 흙을 운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소는 3월8일에서 4월18일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8천 입방미터의 토사가 굴착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풍계리는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한 곳으로, 3월이후 다양한 작업이 진행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가들은 밝혔습니다.

한미연구소 북한 전문가 조엘 위트는 "사진을 보면 북한이 지난 몇달동안 핵실험 준비를 해왔음이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언제 실험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우라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이노넨은 "이 경우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생산기술을 개발해 핵무기 생산에 충분한 핵물질을 비축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르몽드지도 북한의 우라늄 핵실험 가능성을 점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