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심부품.소재분야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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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韓.中.日 상호협력 다짐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광복 65주년을 맞아 상하이엑스포에 참가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 기업관장들이 만나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기업연합관의 김규식 집행관장, 중국 민영기업관의 덩제(鄧潔) 의전장, 쑨바오뤄(孫保羅) 관장, 김학서 총괄관장, 일본 산업관의 아나오키 아라이(新井直樹) 의전장, 키오카 에이코(秋岡榮子) 관장, 통역. 2010.8.15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daeho@yna.co.kr |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과 비교우위 품목에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핵심부품과 소재 분야에서 차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17일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중.일 3국의 비교우위 패턴 변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KIEP는 한중일의 수출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중국과 일본의 수출구조보다는 한일 및 한중간 수출구조의 유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대외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경쟁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비교우위 품목인 섬유제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품목군의 중국 수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중국 수출 확대가 우리나라의 비교우위의 원인 중의 하나로 평가됐다.
KIEP는 "한국의 비교우위 품목군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핵심 부품과 소재 분야의 차별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한중일 3국간 기술표준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의복 및 모피 제품 제조업 등 우리나라의 비교 우위에서 비교 열위로 바꾼 품목군은 제품 차별화 전략과 더불어 정부의 해외 진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음식료품 제조업처럼 우리나라의 비교열위가 지속되는 품목군은 장기산업정책과 연계한 산업구조조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관세철폐는 역내 수출시장에서 우리의 비교우위 지속품목군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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