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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멕시코만 기름유출 90일①] 환경대재앙 완결됐나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3점  
  • 작성일 2010-07-27 1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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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기름유출 90일①] 환경대재앙 완결됐나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성웅 인턴기자 = "차단장치 완료됐다" "완전봉쇄 멀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라고 할 수 있는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90일이 지났지만 분명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차단돔을 설치했고, 다음날 "더이상 기름이 새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차단 소식에 대해 "감압유정 완성까지 완전 봉쇄는 멀었다"고 반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차단 돔 설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감압유정이 설치돼야 유출을 차단하고 모든 원유를 수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유조선 '엑손발데스'호 난파로 인해 기름 1100만 갤런이 알래스카 청정해안을 덮었던 1989년 엑손발데스호 오염사고를 뛰어넘는 최악의 유출사고로 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9일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사는 ‘톱킬(BOP 내부에 밀도 높은 진흙을 쏟아 부어 파이프를 막는 방식)’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실패를 거뒀다.

특히, 2일부터 허리케인이 미국 텍사스를 강타해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00억달러(약120조)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기름 유출 차단을 확실히 해 낼 수 있는지 여부와 이미 흘러나온 기름들을 얼마큼 걷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까지 나오고 있어 더욱더 그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 원인은

지난 4월20일 영국의 석유회사 BP의 석유 시추 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의 폭발로 인해 시추파이프가 부러져 기름이 매일 최대 21만 갤런이 유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유조선이 난파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시추시설이 폭발하면서 발생하여 기름이 유정에서 직접 흘러나오기 때문에 기름이 어느 정도 유출될지도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우리나라 태안반도에서도 유조선이 충돌하여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 사고는 이보다 수백을 넘어 수천 배가 될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기름은 파이프를 통해 계속 흐르고 있으며 수백의 선박이 기름 제거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나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미 4대주를 뒤덮고 있어 미국 정부와 미국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광, 어업, 해운 등 각종 산업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번 기름유출을 '21세기 최대재앙'으로 규정하며 올 가을까지 지속된다면 멕시코만은 '사해(死海)'로 변할 것이다"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석유회사 BP는 8월까지 감압유정을 설치에 성공해 기름 유출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상태이다.

산업계 피해- 최소 2000만 갤런의 기름이 멕시코만을 뒤덮은 가운데 미 4대주(루이지애나주, 앨러버마주, 미시시피주, 플로리다주)의 관광, 어업, 해운등 각종 사업의 피해는 천문학적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관광업에 있어서는 멕시코만 숙박업계와 선박업자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므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은 플로리다 주이다. 연간 8000만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플로리다는 약 600억원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세입의 21%를 차지 할 정도로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플로리다 당국은 실제 피해 여부와 상관 없이 단순히 오염 우려만 걱정 있어도 관광의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어업분야이다. 미 연방정부는 이미 멕시코만과 근접한 미4대주에 '어업재난상태'를 선포해 놓은 상태이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전체 어획량의 20%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은 어마어마한 지역이다. 지난 5월28일 미해양대기청(NOAA)은 해산물 소비자의 안전을 우려 20%에서 25%로 어로금지구역을 쳐놓은 상태이다.

75%의 지역에서는 조업이 가능하지만 이 일대의 어업 종사자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해운업 분야이다. 멕시코만 해안을 통과하는 해송운송에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해양대기청은 미시시피강 입구에 임시 정박지를 마련하고 선박이 입항하기 전 오염 제거처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시시피강 항구는 옥수수, 콩, 밀 등 연 5000만톤의 수출 통로 운송지연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생태계 피해-기름은 기름막이나 타르볼의 형태로 각종 야생동물보호구역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세계 최대 해양생물 서식지로 알려진 브레튼 국립 야생생물보호구역 가운데 최소 10군데에 기름이 밀려들어 왔다"고 전하며 "이 일대가 조만간 '킬링필드'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의 서식지로 어류 445종, 조류 134종, 포유동물 45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름 유출로 인해 해양 생물이 사망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해양 환경과 먹이사슬에 보이지 않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멕시코만 기름유출' 완료됐나

켄트 웰즈 BP사 선임 부사장은 지난 15일 "새 차단돔을 시험 가동하자 기름이 멕시코 만으로 유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섣불리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태이다.

케럴 브라우너 백악관 환경정책 담당관은 지난 5월 30일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인근의 감압유정 공사가 마무리되는 8월까지 유출이 계속 될 수 있다"면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기름 유출 사태의 피해의 경제적 규모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기록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 기름유출사고의 후유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이 흘러야 만이 가능할 수 있을 듯 보인다.

앞으로 미 정부와 BP사는 지금까지 말만 앞 세운 해결책이 아니라 좀 더욱 더 근본적인 대책으로 미국민을 설득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kim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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