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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키우다
작성자 안수현연구위원 (ip:)
  • 평점 4점  
  • 작성일 2010-05-31 1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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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53
 
인터뷰 / 백현 롯데관광개발㈜ 부사장ㆍ관광학 박사


"크루즈 전용 부두시설 확충과 도심 접근성 개선,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크루즈의 대중화는 물론 인바운드 관광 확대에 힘써야 합니다."
지난 3월 한국 인바운드 확대 방안 관광정책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백현 롯데관광 부사장은 세계관광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크루즈산업이며 아시아 크루즈 시장 성장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전세기 사업을 성공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며, 2000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일본 홋카이도, 도야마, 중국 장자제, 황산, 호주 멜버른, 뉴질랜드, 유럽 등에 전세선을 도입하고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이번 추석시즌 대한민국 최초로 크루즈 전세사업을 추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크루즈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들어본다.


-크루즈여행이란.

▶최고급 시설을 갖춘 거대한 선박을 타고 낭만적인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여행 형태라 할 수 있다.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언제든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바와 라운지, 나이트클럽, 카지노 등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낮에는 기항지에서 관광을 즐기고 밤에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출항지로 비행기를 타고 가고, 기항지에서 다양한 관광을 즐기며 선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종합여행이다.

-세계 크루즈여행 현황은.

▶2005년 이후 세계 크루즈 관광시장은 2010년까지 134% 성장하고 아시아 지역은 1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SC(Ocean Shipping Consultants)는 세계적으로 크루즈 관광객 수요가 2020년 26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북미 1720만명(65.5%), 유럽 710만명(27%), 아시아 200만명(7.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약 75만명이 향후 5년 내에 크루즈 관광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카니발코퍼레이션, 로열 캐리비안크루즈, 스타크루즈 등 3대 선사가 크루즈 산업을 이끌고 있다.

-크루즈여행이 왜 중요한가.

▶항공사 커미션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면, 크루즈산업이 앞으로 여행사의 주수익원이 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세계 여행사의 전반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크루즈 상품 판매에 두각을 보인 여행사가 곧 최고의 여행사가 될 수 있었으며 독일 `투이(Tui)`가 대표적이다.

크루즈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국 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 25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10만t급 크루즈선 입항 시 발생되는 5억원의 부가가치는 5만t급(컨테이너 5000개) 컨테이너선 입항 시 발생되는 부가가치와 같다.

-세계 크루즈산업 전망 및 아시아 지역 크루즈산업 현황은.

▶크루즈 선사의 대형화와 함께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크루즈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2007년 기준으로 약 1600만명을 기록한 세계 크루즈 인구 중 68% 이상이 북미 수요이며 4.8%를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 수요는 극히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크루즈 성장률 대비 2005년 84만명에서 2010년 127만명으로 65% 이상의 성장이 예측되는 아시아 크루즈 수요는 전 세계 여러 크루즈 선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한ㆍ중ㆍ일 연계노선을 운항하는 코스타 크루즈,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적극적으로 아시아 크루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한국 크루즈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홍콩과 싱가포르, 상하이, 오사카 등은 적극적인 크루즈산업 지원을 통해 자체 크루즈 시장 확보와 외국 크루즈 선박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중 엑스포와 더불어 외국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중국 상하이는 크루즈 터미널 시설 확충과 함께 터미널 주변 환경 개선 등 동북아시아 크루즈 모항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국내 크루즈 활성화 방안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 경쟁이 지금부터 본격화됐음을 인식하고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업계가 크루즈 사업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크루즈 전용 부두시설 확충, 도심 접근성 개선,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관련 기관 협력 등에 주력해 전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의 모항사업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발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서울로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서해 비단뱃길을 활용, 인천~용산 간 수상교통을 개발해 육로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인바운드 확대에 기여하는 방법은.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와 프랑스 마르세유 항구는 도시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크루즈선 유치에 주력했고, 연간 15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도시와 항만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건물을 건설하고 항구 주변에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번 전세 크루즈 사업과 같은 모항사업자를 계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면 인바운드 여행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인바운드 여행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항구 곳곳마다 크루즈 선들로 가득 찬 관광산업의 밝은 미래를 상상해 본다.





[ⓒ 매일경제 2010.05.23 15:22:11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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